안녕하세요. 제가 사진찍는건 별다른 노하우나 비법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찍는 과정을 말로 풀어서 해보자면..
1. 집에선 거의 찍는 위치가 정해져있지만요...음식점의 경우엔 빛이 너무 강하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적당한곳을 최우선으로 보고요
그 다음으로 손님들이 별로 없는 곳으로 가는걸 좋아해요... 음식사진찍는걸 안좋아하는 분들도 계셔서요!
집에선 작은 보조등을 사용할때도 있는데 셔터스피드 향상효과는 거의 없지만 음식표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서 칼핀을 잡는데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2. 자연광 과 형광등이 섞여 있는 환경에선 셔터 스피드를 줄여서 형광등 주파수와 엇박이 나지 않게 하고 노출을 한두스탑 올려서 보완하는 편이고요
3. 자리 잡으면 wb 를 선택하는데 대부분 오토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체 촬영모드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색감을 진하게 하거나 주변부를 어둡게 해서 분위기있게 해주는 모드들이 있는데요 어두울땐 밤에찍기 모드도 사용합니다!
4. 구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에요. 누군가 만나서 악수를 할때 반가운사람은 손을 쭉 내밀어서 잡기도 하고 그냥 가볍게 내미는 경우도
있잖아요.. 구도역시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사진부터 일부로 접시의 한 부분만 보여주는 식으로 완급조절(?)을 하고 있어요
5. 제 사진 대부분이 그러하듯 시작부터 먹고 마시고 피니쉬까지 사진 자체가 곧 언어 인것처럼 표현을 할려고 해요.
글이 별로 없어도 시작부터 끝까지 대략적인 플롯을 구성하는게 저의 스타일이에요
6. 병주 병을 찍어도 증명사진찍듯이 하면 느낌이 안살아나서 똑바로 보는것처럼 찍되 미세하게 위든 아래로 틀어서 좀더 병이 이쁘게 보이도록
하는편이고요
7. 접시 또한 살짝 혹은 과감하게 틀어서 찍고 있습니다만.. 너무 한쪽으로 틀어진게 반복되면 보는사람들이 질리니까 너무 한쪽방향으로만
쏠려서 찍는건 지양 하고 있어요. 구도를 잡고 찍은 사진이지만 그냥 대충 찍은것처럼 보이도록 하는게 목표에요.
8. 음식의 얼굴을 찾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접시에 담긴 음식이 이루는 선과 선 그리고 면 과 면이 만드는 입체적인 선을 쭉 머리속에
그어보면 자연스럽고도 맛있어보이는 얼굴이 나오게 됩니다. 접시를 돌려보며 이 얼굴을 찾는거죠. 그리고 모든 사진이 마찬가지 겠지만
내가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부분..즉 촛점이 맞는 부위를 명확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싸다에 올리는 사진크기가 큰편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손톱만한 아주 극단적인 부위만 심도가 맞더라도 그 부분이 사진(이야기)의 핵심이라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찍고 있어요. 사진을 봤을때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부분이 대부분 이 핵심부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9. 어두운 환경일땐 iso 를 끝도 없이 올릴수 없음으로 밤에 찍기 모드를 사용하는데요 여러장을 찍고 합성해서 쨍한 사진이 나오니
사실 저도 일종의 포토샵을 쓰는거나 다름없지요..ㅎㅎㅎㅎㅎ
10.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칼핀입니다.. 연어 같은것도 근접샷을 찍을때 연어의 한 부분을 넘어서서 그 속에 실같은 지방부위
하나하나 까지 표현되도록 플렉셔블 스팟을 이용해 촛점부위를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자연스럽게 시선이가는 부위일
확률이 아주 높고요
11. 그리고 사진툴은 포토웍스를 쓰고 있어요 포털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이거로 리사이징 하면서 샤픈을 2~3 정도
주면 적당합니다. 이때 오토 레벨 이나 오토 콘트라스트를 적용해보는데 오토레벨의 경우엔 색이 너무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잘하지 않고
오토 콘트라스트는 전반적으로 약간 밝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거의 대부분 적용하고 있어요!!
헠헠..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저도 초보인건 마찬가지 인데요..혹시 궁금하신거 있으면 리플로 써주세용
p.s 요즘 카메라 보면 찍기 모드가 많이 있잖아요 그중엔 일부로 색감이 빠지도록 찍히는 모드도 있고 색감은 아주 오바스럽게 해서 찍는모드도 있고
아주아주 다양한 모드가 있는데요 이걸 잘 적용하면 아주 그럴싸한 사진이 나오더라고요..반대로 잘못적용하면 일반촬영모드로 한것보다
못한 경우가 나오기도 하고요... 계속 찍다보니 음식점에 딱 들어가거나 하면 여긴 무슨 모드로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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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참치벙개 사진인데요.. 아래는 원본입니다.
이걸 제가 포토웍스로 샤픈 2방 먹이고 오토 콘트라스트 랑 오토 레벨 적용시켰어요
그랬더니...
조금 나아졌죠? ㅎㅎㅎ 음식점에서 흔히 이렇게 흰비닐 깔아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배경이 흰색위주에 빛까지
반사하다보니 카메라는 지금 아주 밝은 상황으로 착각을 하고 밝기를 줄이게 됩니다.
즉.. 어둡게 나오는 상황이 카메라에게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느끼는 상태 인거죠
이렇게 카메라 상태가 맛이 갈때는 사람이 수동으로 노출을 약간 더 올려주면 좋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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