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자동차세상

로버 미니쿠퍼 BSCC 구경기

국방타마마 2014. 12. 7. 16:08

 

단골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고있을때 제 시선을 사로잡은 차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미니쿠퍼 BSCC 였습니다.

(물론 처음엔 저도 그저 클래식 미니 인줄알았어요... 그런데??)

 

 

 

 

처음 미니가 출시되었을때 그 잠재력을 알아본 JCW의 설립자 존쿠퍼가 레이싱에

적합한 튜닝모델인 미니쿠퍼를 만들게 되었고 처녀 출전한 브리티시 살룬카 챔피언쉽 

우승과  유럽투어링카 챔피언쉽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과 일본에서

750대 한정으로 판매된 모델이 바로 미니쿠퍼 BSCC 리미티드(사진) 입니다.

(그이후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미니는 작고 빠른차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잠깐!! 여기서 미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고 가실께요~


1950년대 1차 석유파동으로 영국 자동차산업에 큰 타격을 입자 4인탑승이 가능한 3미터

남짓되는 미니카를 만들게 된것인 계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소형차 들이 존재하긴 했습니다만.. 더 작고(당시 페밀리카의 2/3수준)

유지비가  적게 드는걸 목표로 제작되었으며 초기엔 오스틴세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어요.

오스틴세븐은 미니 탄생 전 부터 판매되던 전혀 다른 형태의 자동차였습니다.

BMC사에 내놓은 신형 오스틴세븐이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라고 할수있겠네요!


 훗날 미니는 로버사에 인수되고 로버사를 bmw그룹이

인수하면서 지금에 만나보는 익숙한 모습으로 발전하였습니다.



(2015년 미니쿠퍼 5도어의 모습 클래식이 비해 커졌지만 여전히 작고 빠르다.)



오늘 만나보실 모델은 그런 미니중에서도 특별한 모델이죠. 

엄청난 오버휀더와 레이싱팀 엠블럼이 보통 미니쿠퍼가 아님을

시사해주며 내부는 녹색가죽을 많이 사용한점이 특징입니다.

 

외관은 전장 3075 mm 전폭 1530mm 전고 1330mm로

상당히 콤펙트한 모습을 하고 있고요.


 

BSCC는 그릴에 보조램프 2개가 순정으로 들어가지만 사진속 모델에는 없었는데요..



원래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죠!!  그외 휀더시그널램프 위에 노란색 표시나 본넷에

있는 스티커 등등도 순정 BSCC 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시간이 오래 흐르다보니 오너의 취향에 따라 달라진것 같습니다.)

 

 

처음엔 녹색 모델만 나오는줄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검은색까지 2종류 나왔더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흰색 루프의 인기가 많았나봐요.

도로를 다니는 미니를 보면 흰색 루프를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전후륜모두 폭 175mm에 50 시리즈 13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고요..

 

 

테일렘프는 굴곡진 차체에서 벗어나 수평을 맞추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음?? 주유구에 특이한것이 걸려 있어서 알아보니...

주유중에 연료가 차체에 흐르지 않게 보호에 주는 것인데 제가 직접 주유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구조상 살짝 흐를수도 있나봅니다..

 

 

차체에 비해 상당히 웅장한 오버휀더


 

 

 

크고 작은 부품 부품들이 선사해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빈티지느낌으로 만들어진것과는 다르죠.


 


위 그림을 해석해보자면.. 

1. 조심하삼

2. 설명서 꼭 읽어봐!

3. SRS 에어백 달렸어

4. 아니 먹는거 말고 이렇게 펑 터지는거!!

 

 

공기저항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만드는 사이드미러와는 또 다른 느낌이군요.


 

작은차체지만 아이들링시 배기음은 상당히 묵직했어요!!

 

 

해치백이지만 트렁크가 뒷유리까지 열리는 형태는 아닙니다.


 

트렁크를 열어보면~

 

 

크진 않지만 차 크기 대비 그렇게 작지도 않은 공간이 나옵니다.

 

 

지금에 와서 페밀리카로 쓰기는 어렵겠지만 노부부가 간단한 짐을 싣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제가 다 흐뭇합니다. ㅎㅎ

(뒷좌석 까지 고려하면 왠만한 세단 부럽지 않은 짐을 실을수 있겠어요)


 

이제 엔진룸 쪽으로 가보죠!


 

 

수냉직렬4기통 OHV8밸브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53 ps (5000rpm) 최대토크 9.3 kg.m (2600rpm)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속 모델은 살짝 튜닝된 모습이 보이네요!


 

 

 


 실내크기를 최대한 넓히기 위해서 가로배치된 엔진에 변속기를 일체형으로 장착하고

라지에어터를 휀다쪽으로 붙이는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총동원되었다고 하네요.


 

문이 안열려서 잠귄줄 알았습니다..

버튼을 꽤나 강하게 누르지 않으면 열리지 않네요. 힘껏 누르세요~!!


 

 

 


앗! 도어포켓이 있군요!! 

 

 

이부분은 30대라면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죠. 창문을 여닫는 손잡이 입니다.

추억속 포니택시가 떠오르네요.

 

 

이부분은 도어락이고요.

 

 

문여는 레버 입니다. 이제 남은게 이것뿐이지만

처음봐서는 바로 눈치채지 못했어요. 어??..이건 뭔지.. 이런느낌?

 

 

실내는 월넛트림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그때 당시 이차량이 상당히 고가로 출시했음에도 완판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트와 스티어링휠(하단부분) 심지어 사이드브레이크도 가죽이며

카페트까지 녹색을 쓰고있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똑딱이 버튼이 재미있네요. 지금은 잘 안쓰는방식이죠.




상당 과 하단의 풍향 조절을 따로 하는것 같아요.



사진상으로 잘 안보일수도 있지만 스티어링휠의 하단은 녹색으로 마감되어있어요!


 

이런 모습들은 조금만 다듬어서 고급세단에 적용해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4단 수동미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체가 작고 주변시야도 좋아서 주차하기 편할거 같았는데 차주분 이야기로는

자꾸 사람들이 건드려서 주차할때 신경이 쓰인다고 하네요.


 

4인승으로 나오긴했지만 뒷좌석은 성인이 앉기에 무척 좁습니다.

 


머리쪽은 여유공간이 많지만 다리쪽 공간이 많이 좁아요.


 

미니 하면 미스터빈에 나왔던 재미있는 모습이 먼저 떠올랐는데

BSCC를 살펴보며 미니에 대해 알수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귀여운 외모의

일반모델들  부터 고성능모델인 JCW(존쿠퍼웍스)까지 이렇게 개성넘치는

차는 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클래식카에 관심이 없더라도 관리가 잘 된 오래된 차가 지나가면 좋은

느낌을 주는것처럼 오래된 자동차도 남자의 로망중 하나가 아닐까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중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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