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 BMW의 디젤 엔진을 비교해보면
40D 까지는 가솔린과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다가
50D 급이 되서는 가솔린이 눈에 띄게 더 강해지는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신형 엔진들을 살펴보면 더 넓은 라인업에서 가솔린 엔진의
파워업이 느껴집니다. 비록 영상을 통한 비교라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대략적인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거라 믿으며
가속력 수치는 제로 이백을 기준으로 정했어요.
여기서 비교하는 차종은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신형 기준입니다.
먼저 730을 비교해 보자면
2.0 가솔린 리터 터보 엔진인 730I 가 3.0 디젤 터보엔진인 730D 보다
약 0.4초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730의 경우 가솔린은 2.0 리터 이고 디젤은 3.0 이니
같은 과급기 방식이라도 배기량 차이를 뛰어넘는 모습이며
이번 비교가 730I 쪽은 롱휠베이스인 G12 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놀랄만 했어요.
740 의 경우 이 간격이 더 벌어졌습니다.
740I 일부분 추축의 의해 정한 부분인데 못해도 18.5초 내에 주파할것으로
예상했고요.. 740D 는 21.23초를 기록했습니다.
구형인 F바디의 740I 와 740D의 경우 디젤쪽이 0.3초 정도 빠른
기록을 보여주었는데 이 둘이 이정도면 동급이라고 생각한다쳐도
G11 에 와서는 약 2.7초 차이로 같은 레터링이지만 동급으로
보기엔 꽤나 실력 차이가 난다고 평가 할 수 있겠네요.
이제 750 으로 넘어가보죠..
50D 부터는 구형인 F 바디에서도 디젤보단 가솔린쪽이 훨씬 빠르던
라인업인데요.. 이번 모델로 비교해 보자면
750I 가 15.24초
750D 가 18초로 역시나 가솔린쪽이 압도적으로 강력하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것 같습니다.
7시리즈를 기준으로 살펴보니 750 과 740 모두 가솔린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심지어는 2.0 리터로 비교군 중에 가장 낮은 배기량을 가진 730I 가 혼자만
롱휠베이스 였음에도 730D를 이겼습니다..
730~750 까지 가솔린이 모두 이긴것이죠.
왜이런 변화가 나왔을까 생각해보니..
35D 가 40D로 명칭을 바꾼건 공통 적용사항이니 변수가 아니고
50D의 경우 예정된 쿼드 터보가 나오면 750I 와의 기록 간격을 줄어들게
할것으로 기대 하나 750I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긴 무리 일겁니다.
그저 아주 크게 차이났던 기록차이를 줄이는 정도겠죠..
디젤게이트로 인해 가솔린쪽의 상품성을 증가시킬려는 의도 일까요?
아니면 지금 출시된 디젤엔진들을 유로7 때 까지 판매 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타협을 한걸까요?
듣기로는 BMW에서 이전에 요소수 없이 유로6을 만족하던 엔진들까지
모두 요소수를 넣어 배기가스를 감소 하겠다는 기사를 본 기억도 나네요..
정확한 사실을 알 수 는 없지만
V8 가솔린 엔진급을 제외하고 몇몇 엔진에선 디젤이 더 빠르기도
했던 BMW의 특성이 상당 부분 바뀔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차라리 그럴꺼면 540D는 그냥 535D 로 놔두고 가솔린만 540I 라고 부르는게
나아 보이기도 하는데 또 이렇게 대놓고 레터링 차이를 두는게
판매자인 BMW 입장으로썬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했겠죠.
G바디가 아직 전체 라인업에 쭉 깔리진 않았기에 이정도 자료만으로
속단 할 수는 없기도 할겁니다.
향후 볼륨모델인 G바디의 320I 와 320D 그리고 520I 와 520D 정도를
비교해 보면 가솔린 우대 정책(?)에 대한 윤각이 들어날것으로 보이니
해당 차종들이 출고 되고 자료가 늘어나면 다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