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께서 운영하는 족발집에 왔습니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요 *_*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됩니다!
끓고 있는 면을 빨리 식히기 위해
직접 설계한 배관을 쓰고 계세요.
사장님~~ 4번 세트 주세용~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저와 함께
구경해보실까요?
대동강맥주 한번 마셔봐야하는데 ㅎ
예전엔 저렇게 티비와 장식장이
세트인 경우가 많았어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시골 할머니집 티비가
흑백 110v 였는데 220v 에 꼽아서 펑~
하고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삼촌은 이제 컬러티비 산다고 좋아하셨던 ㅋ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중인 소니 라디오
귀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엔 덕진공원에 야외수영장이 있었거든요.
2004년도에 시설 노후로 폐장 하기 전까지
시민들의 몇 안되는 휴식처였어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통일호 기차 탑승권
지금은 일부지역의 통근열차 정도로
쓰이는거로 알아요..
대학교 새내기때 쓰던 스타텍도 있군요.
이땐 스팸메일은 당연히 없고 어쩌다 한번
문자가 오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어보곤
했습니다.
잡지 맨 마지막에 소개되곤 하던
펜팔도 기억나네요!
기다리던 세트매뉴가 나왔습니다.
요건 잔치국수이고요~
비빔국수도 빠질수 없겠죠?
족발은 두명이서 간단히 먹기 좋은 양이네요.
맛있게 먹고 안쪽엔 또 어떤 유물(?)이
있나 살펴보니...
맞아요 예전엔 투명 봉지였죠 ㅋ
떠덩 떵떵~ 요란한 소리의 5.25인치 디스켓
겨울이 오면 개그맨 이나 아이들이 부르는
캐롤 테이프 하나씩 사곤했었죠.
GS.. 골드스타 즉! 금성입니다.
저거 3~4 바퀴 돌린뒤 전화 연결원에게 어디
연결해 주세요~ 라고 하는 풍경 지금으로썬
상상 하기 힘들겠죠? ㅎㅎ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경쟁이 치열해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비디오 빌리기가
어려웠어요.
추억의 삐삐를 마지막으로 족발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마치겠습니다~ ^_^
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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