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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군단] 막걸리의 놀라운 친화력

국방타마마 2020. 6. 22. 14:48

날씨가 더우니까 우유빙수로 시작하겠습니다!

송천동에 꿀비라는 유명한 업소예요.

 

 

새벽에 잡은 갑오징어회가 어찌나 맛나던지 술이 술술~

 

 

동네 가맥집에서 오징어볶음에 맥주도 한 잔 했고요.

 

 

왠지 느낌이 다르길래 가보니 역시나 베트남인께서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국수를 시켜봤는데요.

 

 

음.. 뭐랄까 이국적인 맛이긴 한데 원래 그런 건지

아님 한국인 입맛에 맞게 순화한 건지 좀 밋밋한 느낌이랄까요?

 

 

날씨 더울 땐 나가는 거 아닙니다.

집에서 피맥을 달려야죠.

 

 

저희 집 베스트셀러 다사랑!

 

 

한동안 잊고 있던 생선구이집인데 반찬이 제법 잘 나오죠?

 

 

이모님~ 여기 계란말이 더 주세용.

 

 

삼치구이랑 고등어구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고기는 어떤 고기가 맛난 지 아시나요??

 

 

남이 구워준 고기가 가장 맛납니다 ㅎㅎ

배달 삼겹을 시켜봤는데 참숯에 직접 굽는 거보다 숯향은

약하지만 편하게 먹으니 좋더라고요.

 

 

색다르게 먹어보자고 우동사리를 시켰는데 서비스로 온 새우링이 하드캐리했던 어느 날...

(통새우가 어휴~~ 아주 그냥!)

 

다음날.. 날씨도 좋고 정읍 쌍화차 거리로 드라이브 출발~~

 

 

도로를 따라 쭉 가게들이 있는데 어딜 가야 하나.. 어디 보자

이럴 땐 관심법 포스 기타 등등 다 동원해서 한 곳을 찍어야 하는데..

(검색해서 가장 싼 곳으로 들어감 에헴)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작업실에 가보니 항아리에서 펄펄 끓고 있는 쌍화차 군단!

 

 

주전부리로 나오는 가래떡이 쌍화차와 영혼의 투톱을 이루고

 

 

저는 냉쌍화차로 시켰어요.

 

쌍화차가 냉차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메뉴판을 보니 쌍화차 빙수부터 별별 메뉴가 다 있더라고요.

 

그렇지 다 세상 흐름에 맞게 적응해 가는 것이야!

 

 

옵션으로 계란 노른자가 있길래 사장님께 혹시... 냉차에도 노른자 넣냐고

여쭤보니 갑자기 어헙!! 하고 당황하는 모습에서 깨끗하게 포기!

 

얼음도 쌍화차로 얼려서 쌍손실(?)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냉쌍화차는 7000냥! 뜨거운 건 6000냥!

 

진~한 쌍화차 한 잔 하고 또 들를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니

근처에 시장이 있더라고요!

 

 

볼거리 살거리 알뜰한 장보기! 샘고을 시장에 입성

 

 

지붕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ok!

그런데 여러분! 어떤 분야든 친화력이 1위가 있기 마련인데요~

 

 

동물 친화력 1위가 카피바라 라면 주류 친화력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되시겠습니다! (두둥 탁)

육해공군 중 해군 안주로도 아주 손색없는 모습

 

 

적당히 삭혀 먹고 좋은 가오리찜은 샘고을 시장에서 나온 거예요.

한팩에 5000냥!

 

 

다음날 해장하러 황등에 왔습니다. (멀리두 간다...)

 

 

황등 하면 바로 이 시장 비빔밥을 먹어야죠.

속이 확 풀리는 선지 국물도 빠질 수 없는 묘미!

 

 

아~~ 해보세요.

 

 

저녁엔 매운 족발 먹으러 왔는데 맵다는 종업원 말에 아이참.. 제가

이걸 몇 번 먹어봤는데요. 라고 말했으면 안 됐는데 ;;

 

이날은 좀 과하게 맵더라고요.

정신이 혼미해지고 콧등 위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그래서! 해장을 하러 라멘집에 갔습니다.

돈코츠 라멘도 언제나 환영이고요.

 

 

얼큰한 버전도 빠지면 섭섭할 만큼 인기 메뉴랍니다.

 

 

저녁엔 치막 했어요.

드라이한 막걸리 성향 덕에 치킨과도 궁합이 잘 맞는답니다.

 

 

공군(닭이 공군이라고??) 안주도 무난하게 클리어~

 

 

장마에 대비하여 내복 군단 군수품으로 우산도 잔뜩 사놨던 어느 날

(좋은 우산은 잃어버려도 안 가운 우산이 좋은 우산입니다.)

 

 

오래간만에 마당에서 꼬기를 굽기로 했어요.

 

 

육즙 육향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치마살이 오늘의 안주랍니다.

 

 

청사아하아아아아안리히히ㅣㅣㅣ이이이ㅣㅣ

 

 

시원하게 한 잔 걸치고 치마살 한 조각 쏙 넣으면 여기가 무릉도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막딩이 여름 한정 별명을 론칭했어요

오늘부터 이또아(이럴수가 또 아이스크림)로 변신!

 

 

비밀 후식을 오픈하자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 내복군단

 

 

밖에서 먹는데 중탕이 어딨어요. 숯 위에 올렸다 뺐다 대충 녹여서 냠냠

그런데 또아가 갑자기 안 보이는 거 있죠?

 

 

아...;;;

 

 

정육점 아조시에게 항정살을 치마처럼 썰어 달라고 했는데..

무슨 스테이크처럼 썰어주셔서.. 굽느라 애먹었습니다 ㅋㅋ

 

막걸리 안주로도 좋은 육군도 피니쉬!

 

 

다음날 저녁엔 막창 먹으러 왔어요.

 

 

항상 느끼는 건데 이 집은 변함이 없음 언제나 깔끔한 맛에 친절까지

 

 

풍성한 옛날 도시락 대령이오~

 

 

이날은 초밥 포장해와서 한잔 걸쳤습니다.

 

 

델타룬 아시는구나...

 

막걸리의 육해공군 안주가 다 나왔으니 이제 숨겨진 보스가

나올 차례가 됐습니다.

(사실 그런 거 없고 사진 순서대로 끼워 맞추는 중 ;;)

 

 

문츠 유튜브 채널 보니 소금 1 후추 1 파프리카 가루 0.5 요렇게 하더라고요.

제가 문츠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그분은 절 모른다는 거~

 

 

내복군단의 협조 아래 순조롭게 럽을 바르고

 

 

오늘은 스테이크 배열을 할 거라 시점으로 쓸 브리켓 10개만

불을 붙일 거예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브리스킷이나 이렇게 해야지 풀드포크용으로는

너무 두껍게 배치한 모습 (앞으론 저러지 말아야 ;;)

 

 

이 사진 찍을 때가 딱 좋았는데 곧 150도에 육박하자 급하게

하단 공기구멍을 막고 떨어져라 떨어져라 빌고 빌었던.. >_<

 

 

제가 식은땀 흘리던 말던 시간은 갑니다 에헴!

 

 

가끔 사과주스를 뿌리며 흥분한 표면을 달래주기!

대략 5시간 반 정도 되니 내부 온도가 73도쯤 돼서 호일에 싸서

92도까지 더 올린 뒤 레스팅했어요.

 

과연 잘됐을지 아님 내 인생도 끝났을 것인지 -.,-

 

 

어떻게든 풀드포크가 완성됐습니다.

 

 

각자 취향대로 셀프서비스

 

 

머릿속으로 맛있다 맛있다 생각하며 막걸리랑 먹다 보니

또아가 뭔가 공들여서 만들고 있는 거 있죠?

 

 

집게버거랍니다 허허허~~ -ㅇ-

 

맛나게 먹고 쑥쑥 크는 내복군단시리즈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