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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즐리 프로 면도날 20일 사용후기

국방타마마 2021. 9. 8. 15:00

와이즐리 면도기가 처음 나왔을 때 구독하다 어느 순간 멀어졌는데

우연히 와이즐리 프로 면도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재미있는 건 힘줘서 면도하면 피부가 깎인다는 (예전에 쓴 저의) 평가를

자신감 있게 적어 보내주셨더라고요! >_<

 

 

구성품은 면도기와 날 1개씩으로 구성되었고요.

 

면도기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는 플렉시블 기능은 처음이라

신경이 쓰였지만 적당한 탄력으로 복원되는 형식이여서

첫 사용 때부터 어색함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타사 고가 면도날과 비교해보니

일단 상단 고무밴드가 더 두껍고 면도날의 폭 또한 넓었으며

(좌우에 꼽혀있는 클립 하나 정도 더 넓더군요.)

 

돌기형 윤활밴드는 2배 가까운 압도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면도기 회사에서 광고할 때 최대 1달 정도를 사용기준으로 보더군요.

그러니 12개 면도날이면 1년 치 걱정이 없다!! 요런 식이였습니다.

 

와이즐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일 테니 한 달까지 사용하지

않더라도 너무 짧은 시간에 절삭력이 줄어들면 곤란하겠죠?

 

어떤 면도기든 새것일 땐 기똥차게 면도되니까

20일을 기준으로 잡고 사용해봤습니다. +_+

 

 

(위 사용 전 아래 20일 후)

흠.. 얼핏 보면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군요.

 

 

확대해보면 20일간의 면도로 닳아진 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윤활밴드 또한 그 수명이 다 되었군요.

(남은 것 같지만 만져보면 미끌미끌한 느낌은 없음)

 

- 1세대 와이즐리 날은 이런 느낌이었어요. -

 

면도가 잘된다라는 어필을 하기 위해서 면도날 각도가

공격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수염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시원하게 깎아내리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만

면도 막바지에 피부와 밀착하거나 살짝 파묻힌 부분을

마무리할 땐 피부에 부담이 가기도 했거든요.

 

- 프로 면도날은 그 아쉬움이 펑하고 날아갔습니다. -

 

면도날이 길어진 건 체감이 크지 않지만 피부 보호를 위한 밴드가

두툼하다 보니 피부 자극이 적게 사용할수 있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피부자극이 작다 -> 면도날이 피부에 덜 밀착된다

-> 말끔한 면도가 안된다.

 

이런 테크트리를 탈 수도 있을 거란 말이죠.

저는 이 부분에서 프로 면도날 세팅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기존에 쓰던 면도기는 고가이지만 날은 2개뿐인

피부 저자극용 면도기였거든요.

 

면도를 끝내고 턱을 쓸어보면 미세하게 덜 깎인 부분이 있지만

들쭉날쭉 하지 않고 균일하게(깔끔하게) 남아서

 

자극이 덜한데 이 정도 면도가 되면 꽤 좋은 것이다

라는 만족감이 있었거든요.

 

프로 면도날 또한 자극이 덜한 느낌이면서 먼저 언급한

제품보단 더 바짝 깎이는 느낌이에요.

 

즉.. 피부 자극은 피하면서 수염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세팅한 것이죠.

 

- 20일 사용 후 느낌 -

 

높은 단계의 정밀공학을 요하는 면도날이지만 자신이 부서지면서

수염을 깎는 형식이니 점점 성능은 떨어지게 될 겁니다.

 

와이즐리 구독 서비스를 보니 면도날 4개를 8주 간격으로 보내는 게

기본 세팅이던데 날 하나당 2주 동안 쓰는 걸 고려한 거겠죠.

 

20일 동안 쓴 느낌은 며칠 더 써도 괜춘하겠다라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만수르 이거나 와이즐리 사장님이라서 300개 정도 가지고

있다면야 1주일에 하나씩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일 정도 써도 성능 저하는 있을지언정 와.. 이제 도저히 한계다

라는 생각까진 안 든다는 것이죠.

 

저도 오랜만에 재구독을 신청했는데 20일보다 더 쾌적한

14일의 교환주기로 면도할걸 생각하니 신나네요.

 

면도날이 맘에 드는 점도 있고 프로 면도날이 기존

면도날과 동일한 가격이라는 점도 재구독에 영향을

미친 거 같아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