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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군단] 무더위를 이겨내는 초여름 식도락

국방타마마 2022. 7. 8. 14:15

무더위가 코앞.. 아니 이미 시작되었네요.

 

이럴 땐 미리미리 잘 먹는 게 중요하겠죠?

한 잔 생각이 절로나는 꽃게탕과 찜으로 스타트~

 

 

여러분 여기가 없는거 빼고 다 있다는 그 화개장터입니다.

 

그런데 점심 먹으러간 주막 이름이 역마더군요.

(역마살 낀다 의 그 역마 맞습니다)

 

 

[ 소설역마의 옥화주막 하동군 화개면 원탑1길 4-3 ]

 

역마는 화개장터 옥화주막을 배경으로 대를 이어

역마살(떠돌아다니는 액운)을 가진 가족이 운명을 거스를 수

없음을 깨닫고 순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요.

 

 

저도 더위에 순응하기 위해 이런저런 메뉴를 시켰습니다.

이모님~ 여기 육전이랑 이런저런 국수 주세용.

 

 

[ 잔치국수 6000냥 가오리회 비빔국수 9000냥 ]

 

가오리회는 냉면에서 흔히 보는것인데 비빔국수랑도 괜찮았어요.

 

 

자.. 이제 간식을 먹어 봅시다.

생고기로 구워주는 닭꼬치로 스타트~

 

 

막딩이 혼자 치즈바 2개 해치우고 있는데 제비집이 있으니

주의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써진 거 있죠. (어디? 어디?)

 

 

있다! 진짜 제비집이 있네요 ㅎㅎㅎ

 

 

문어다리 뜯으며 슬슬 식후땡을 하러 찾아간 곳은

 

 

[ 춤추는 인도코끼리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8-1 ]

 

인도 액세서리가 한가득 있는 특이한 커피집이군요.

여기서 코피 한 잔 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 섬진강 어류생태관 구례군 간전면 간전중앙로 47 ]

 

여기는 섬진강의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어류생태관으로

규모로 치면 웬만한 아쿠아리움 부럽지 않은 정도이며

 

 

전시뿐만 아니라 치어를 생산 방류하는 시설까지 갖춘 곳이에요.

 

 

낚시인 듯 낚시 아닌 낚시 같은 체험을 하고

 

 

시원하게 치맥 하고 꿀잠 잤습니다 zz

그리고 다음날 맥주 사은품으로 받은 미니그릴을 써 보기로 했는데요.

 

 

[ 몇 번은 충분히 쓸만한 미니 바비큐 그릴이지만  ]

 

숯을 올리니 바닥 부분 페인트가 벗겨지고 난리에 난리가..

고온을 견뎌야 하는 바닥에 일반 페인트칠을 한 모양이에요 =_=

 

그 외에 기본적인 모양새는 다 갖춘 녀석이더군요.

 

 

떨어져 나간 페인트를 치우고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봅시다!

오늘 메인 메뉴는 냉동 목살이 수고해주시겠어요.

 

 

고기 익기 전에 일단 탁주 한 사발 걸치고 (얼씨구)

 

 

목살이 물릴 때쯤 매콤한 막창 투입

 

 

후반부엔 배부르니까 막창을 하나씩 장인정신으로

구워서 안주 삼으면 딱 좋답니다.

 

 

[ 배불러도 대미의 장식은 역시나 라면 ]

 

고탄수 고지방 고알콜 이 3가지가 행복한 삶 요소 아니겠어요?

 

[ 식이요법은 없다보니 한달에 1kg 정도 천천히 ]

 

그래도 올해부터 실내 자전거 취미로 타면서 몸무게는 줄고 있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마트에서 사 온 새우 회예요.

회만 먹기 허전하면 순두부랑 간단 양념장으로 사이드 안주 플러스!

 

다음날엔 평소 해보고 싶었던 비 오는 날 포장마차 가기에 도전했는데요.

 

 

[ 전주동물원 주차장 포장마차 10번 축구사랑 ]

 

비가 내리는 와중에 파라솔 아래서 마시는 운치가 있더군요.

 

 

[ 포장마차 + 잔치국수 조합은 크으으으~ ]

 

전반적으로 가격은 비싼 편인데 잔치국수가 제맘에 쏙 들었습니다.

포장마차가 쭉 이어져 있으니 다음엔 다른 곳에 도전하기로 하고

 

다음날엔 드라이브 삼아 익산가는길에

 

 

[ 황등 시장비빔밥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25-8 ]

 

오랜만에 황등시장비빔밥을 먹었는데요.

파채와 버무려진 양념 육회아래 깔려있는

 

 

콩나물 돼지고기 그리고 비계를 얇게 썰어 넣은 밥을 섞어 먹으면 돼요.

밥에도 약간 간이 되어있지만 비벼서 먹어보면 짜진 않은 느낌.

 

 자 이제 식후땡을 하러 이색 커피집으로 출바알~

 

 

[ 함라정원 익산시 함라면 신대진등길 91 1층 ]

 

여러분~ 여긴 승마장을 개조한 카페인데요.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넓은 부지에 멋진 조경이 펼쳐져있으며

 

 

말 사육장도 하나하나 방갈로처럼 꾸며져 있고 별도의 건물도

있어서 자리 부족할 일은 없겠더군요.

 

 

무지개 케이크를 그냥 넘길일 없는 내복군단

 

 

말먹이주기나 승마체험도 가능하니 가족단위로 오셔도 좋을 거 같았어요.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수육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언제는 안 떠오른 거처럼 이야기하시네..)

 

 

이날은 신장개업한 수제버거집에 가봤는데 맛이 훌륭했습니다.

소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를 쓰는 게 특징이며

 

 

[ 더블비 전주시 덕진구 추탄로 56 1층 104호 ]

 

테이크아웃을 주력으로 하는지 매장 내부엔

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자~ 이제 다시 평상에서 고기를 구워보자고요.

 

 

돼지 라인업으론 항정과 삼겹살이 수고해주셨고

 

 

간만에 한우 등심까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에어컨 쐬면서 집안에서 한 잔 하는 것도 좋긴 하나 

 

 

갑자기 백숙이 당겨서 또 평상으로 갔습니다 ㅎㅎ

 

삼복더위도 도망가게 만드는 토종닭 백숙 완성이요~

 

 

[ 닭껍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높은 칼로리와 함께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만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HDL 콜레스테롤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많이 먹으면 안 좋겠지만 너무 죄책감 가지며 먹진 말자 (랄까요?)

 

 

자..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서 한치와 굴은 잔뜩 넣고 전도 부쳐먹고

 

 

모둠초밥에 꼭 하나씩만 있어서 아쉬웠던 장어초밥도 냠냠

 

 

고기 잔뜩 술국도 사이드로 준비했습니다 ㅋ

 

 

[ 본가 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73 ]

 

양념 우삼겹 먹으러 왔는데 뭐!? 소꼬리구이가 있다고?

궁금할 땐 먹는 게 즉효약입니다 ㅎㅎ

 

 

자리 앉자마자 일단 맥주부터 벌컥벌컥

 

 

양념 우삼겹은 덩어리로 올려서 찌듯 구워야지 하나하나

펼쳐가면서 구우면 태워먹기 일수랍니다.

 

 

술 중에 술이라는 낮술에 우삼겹 한 입하니 콧노래가 저절로 ♬

 

 

꼬리구이는 한 번쯤 먹어볼 만하네요 ㅎ

 

이곳은 백종원씨 이름 걸고 하는 곳인데 다 맘에 들었습니다만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달아서 고게 쪼금 아쉬웠어요.

 

 

몸보신하면 나도 자신 있다!

양념 오리구이 대령이오~

 

 

복분자가 술술 들어가네요 캬~

 

 

이쯤 되면 무더위가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 사실은 에어컨이 빵빵했음 )

 

 

두루치기의 생명은 정밀 조합된 양념장이라는 거

요리 좀 하는 분이라면 다 아실 텐데요.

 

 

무슨 말씀이세요?? 고기 많이 넣으면 무조건 맛나요!

 

 

[ 반갑다 바다야! 대천해수욕장 ]

 

그리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해수욕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지금 가면 기타 시설 정비도 다 되어있고 사람도 덜 북적여서 쾌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요.

 

 

파라솔 선배드 좌식평상(?) 3종 세트 해서 3만 원에 빌렸고요.

 

 

새우깡 하나면 인싸 체험 가능 ㅋㅋ

그런데 실시간으로 국내 주요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 해양수산부 연안포털 https://coast.mof.go.kr/main.do ]

 

본래 목적은 연안침식을 관찰하기 위함인데 해수욕장 번잡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공개되어있답니다 =b

 

실내 샤워장도 운영 중이지만 저희는 간편한

야외 코인샤워장(500원에 1분 30초)을 이용했는데요.

비누가 없는게 아쉽지만 일단 물샤워 하러 gogo

 

 

[ 코인샤워장에서 느껴보는 공포와 서스펜스 차이점 ]

 

얼음물 수준의 냉수가 쏟아지지만 시간이 째각째각 1초씩

지나고 있으니 고통을 참으며 온몸을 비비는 게 공포입니다.

 

그럼 서스펜스는 무엇이냐..

코인 넣는 곳 위에 누가 놓고 간 미니 여행 비누를 종료 30초 전에

발견했거든요. 이때부터 서스펜스가 시작되는 거죠.

 

 

미친듯한 속도로 머리만 감고 미니 텐트에서

옷 갈아입으면 먹방 하러 갈 준비 끝

 

 

[ 해마루 보령시 해수욕장10길 60-12 ]

 

해수욕으로 지친몸을 달래줄 메뉴는 우삼겹 삼합 되시겠습니다.

 

 

관자는 생물인지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츄릅

따로 구워 먹는 걸 상상했는데 모두 섞어 먹는 스타일이었어요 ㅋ

 

 

칼국수까지 야무지게 잘 먹고 집에 와서

 

 

야식으로 피자 한판 해치웠습니다.

 

 

[ 토방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18길 19 ]

 

무더위는 신토불이로 해결한다!

간만에 불고기 백반 먹으러 온 이 음식점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 불고기 백반 1인분에 9000냥 ]

 

대접에 공깃밥과 기호에 맞는 반찬을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비면 

 

 

짜잔~ 토방표 비빔밥이 완성이요~ 이제 불고기와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 낡은 플라스틱 의자 하나면 막걸리바 뚝딱 완성 ]

 

마당서 한 잔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장마 때는 예보보고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이용합니다.

 

거의 대부분 성공하는데 작년인가.. 상 째로 들고 처마 아래로

피신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ㅋ

 

 

삼겹살과 한우등심 선수 입장

 

 

바로 먹으려면 이 정도 구웠을 때가 딱이고 레스팅 할 거면 불판에서

꺼내도 심부 온도가 오르니 조금 덜 구우면 맞더라고요.

 

 

잘 먹어서 극복하는 초여름 식도락!

많은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화는 시원한 부록 사진도 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 필터커피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6길 1층 ]

 

3200원에 시원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