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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군단] 경남사천 나들이와 먹방들

국방타마마 2022. 11. 17. 10:46

내복군단 시리즈가 또 찾아왔습니다.

시작은 갈매기살로 시작해볼게요!

 

 

갈매기 옆에서 굽고 있는 이것이 무엇이냐면

 

 

된장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셀프 동그랑땡인데요.

개취에 맞게 피카추나 하트 모양도 가능합니다 ㅎㅎ

 

 

예전엔 갈매기살을 잘 안 먹었다는 거 아시나요?

 

껍질 막이 질겨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누군가

막을 제거하고 팔기 시작하여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

+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네요.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2만 원대 모둠초밥과 식자재마트표 내장탕 or 갈비탕을 술국으로 쓰면

부족함이 없는 술상이 차려집니다.

 

 

물론 거하게 한 상 차려먹는 것도 좋아하긴 해요 >.<

 

 

이쯤 되면 먹어줘야 하는 닭도리탕까지 클리어하고 찾아간 곳은!?

 

 

여러분 여기가 장생포 고래박물관입니다.

몇 년 전에 들르고 오랜만이네요 ㅎㅎ

 

 

범고래 헬멧 만들기는 못 참지

 

 

웅장한 실물 고래뼈는 보는 순간 압도당하는 기분!

 

 

돌고래 생태설명회도 필수코스랍니다.

 

 

1970년대 말 고래잡이가 전성기를 이룬 시대엔 포경선 20척에 인구가

1만에 이르는 큰 마을이었던 장생포마을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수가 줄고 일부 보호종이 되면서 19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되어 마을도 점점 쇠퇴하게 되었다네요.

 

이렇게 작은 작살로 큰 고래를 잡을 수 있나 의아했는데 뭉툭한 작살 끝에

폭약을 넣어 사용했다고.. (지금 기준에선 많이 잔인하군요)

 

 

다음 코스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 타고 아쿠아리움으로 고고고~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4000t 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이며 많은 생물들이 자연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대요.

 

 

전주 동물원에도 하마는 있는데 이렇게 물속에서 보니 새롭군요 ㅎㅎ

 

 

귀요미 수달들도 빠질 수 없지만 이곳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슈빌이죠.

 

 

넓적부리황새라고도 불리는 슈빌은 부리가 구두와 비슷하다고 해서

shoe + bill 이라고 부르며 가장 큰 부리를 가진 새이기도 해요.

 

 

마치 공룡이 연상되는 슈빌의 먹방까지 구경했으니 이제

다시 케이블카 타고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아쿠아리움 주차장이 협소해서 겸사겸사 케이블카를 타고 온 것도 있어요 ㅎㅎ

(셔틀버스가 있어서 필수는 아닙니닷!)

 

 

언제 봐도 괄약근에 힘들어가는 투명 캐빈의 위엄 ㄷㄷ

 

 

집에 와서 치느님 영접하고 꿀잠 잤네요.

그리고 다음날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

 

 

여러분 이게 홍가리비입니다.

요즘 양식이 잘됐는지 싼 가격에 팔더라고요.

 

간단히 찜 해 먹을 거라 대충 껍질만 닦아내면 준비 완료

 

 

달큼 쫀득한 홍가리비는 그냥 먹어도 좋고 초장에 살짝 찍어도 맛나요.

 

 

그 외 내복군단이 좋아하는 불고기도 먹고

 

 

국물보다 고기가 많은 이상한 김치찌개도 먹다가

 

 

간만에 마당에 나왔습니다. 그럼 숯에 불 붙여야겠죠?

 

 

큰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덧살은 적고 새우살은 크며

알등심에 마블링도 적당히 들어간 등심을 골라왔습니다!

 

 

촉촉하게 구워서 저염명란 올려먹으면 여기가 무릉도원

 

 

숯불구이 올타임 레전드인 알목살도 출동~

 

 

마침 태권도 다녀온 막딩이가 한 잔 따라주는데

아들이 따라주는 술은 더 맛난 법이랍니다 (끄덕끄덕)

 

 

눈여겨보던 쪽갈비 전문점 왔는데 맛있더군요 ㅎㅎ

이 집은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드물게(?) 올라오는 브런치 타임

 

 

인기가 많아서 조금만 늦게 왔어도 못 먹을뻔했네요 헉헉..

 

 

이날 안주는 유쾌하게 육회로 선택 (부장님..)

 

 

소주는 독해서 못 먹는데 이런 술은 괜춘하더라고요.

단점은 비싸다는 거.. -ㅇ-

 

주말이 돼서 익산으로 드라이브 갔습니다.

그럼 단골 중국집도 가야겠죠?

 

 

이모님~ 여기 탕수육 작은 거 하나랑

 

 

매콤한 사천 짜장면이랑 에.. 또

 

 

삼선 볶음밥 주세용~~

이 볶음밥은 볼 때마다 비주얼이 지리네요 캬~

 

 

소화도 시킬 겸 익산 보석박물관에 있는 놀이터에 왔어요.

이건 유료시설인데 빙글빙글 미끄럼틀도 있고

 

 

한방에 쭉 내려오는 거도 있는데 아래서 보면 안 빠른 거 같지만

실상 타보면 공중에 떠서 내려오는 느낌 ㄷㄷ

 

 

저녁엔 지인과 한 잔 하러 참치집에 왔습니다.

쯔끼다시로 참치 심장이 나오는데 질김과 쫄깃 사이의

미묘한 느낌인데 맛보기 힘든 거라네요.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 하다 보면 자연스레 술병도 하나 둘 늘고

 

 

얼큰하게 취해서 잘 먹고 왔습니다 ㅎㅎ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막걸립니다 막걸리

 

막걸리는 가격이 싸지만 전통주 육성 차원에서 주세가

싼 덕이지 결코 싸구려 술은 아니에요 >_<

 

 

그리고 거의 모든 안주와 궁합도 좋답니다 ^_^

 

내복군단 시리즈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