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자동차세상

디젤세단을 사서 좋은점 나쁜점 4개씩

국방타마마 2014. 9. 16. 11:11


1.연비

일단 연비가 좋습니다. 2리터 디젤에 비할순 없지만 연료게이지(좌측)기준 8칸중에 2칸+쪼금더 남았는데

우측에 트림컴터로는 약 199km 가능하다고 나오네요. 시내주행 위주인걸 감안하면 만족합니다.

고속도로에서 가득 주유시 1000km를 살짝 넘기네요!




2.두툼한 토크감

rpm 게이지 보다 시속계가 빨리 올라갈만큼 가벼운가속임에도 180km까지 미끄러지듯 올라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힘안들이고 슉슉??




3. 추월가속력

이건 2번과 비슷한걸수도 있는데요. 중형 디젤승용차인걸 감안했을때 90-160km 까지 추월가속력도 나쁘지 않았어요!


4. 핸들링

롱노즈에 위치한 무거운 디젤엔진때문에 처음엔 스포티한 핸들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조금 적응해보니 나름 재미있게

탈수 있네요. 이부분은 무척 훌륭하다기보단 디젤승용치고 나쁘진 않다라고 평가하고싶습니당.


이제 안좋은거로 넘어갈께요.


1. 엔진소리

창문닫으면 거의 안들리긴하는데 출발할때 다라락 거리는 디젤특유의 소리가 별루 반갑지는 않아요.

시동걸린 내차를 밖에서 들어보면 주변소음에 살짝 가려지긴하는데 디젤인게 확실히 티납니다.

비스듬한 주차장에 후진으로 넣다가 낮은연석에 앞바퀴가 걸려서 악셀을 푹푹 밟아서 넘어왔는데 밟을때마다

캬랴랴략~~ 캬랴랴량~~ 하더군요.


2. 진동

핸들과 시트에 잔잔하게 올라오는 진동있습니다. 심한정도는 아닌데요 가솔린의 그것과는 확실히 달라요.

아이들링시 rpm을 보면 미세하게 떨리는게 보입니다.


3. 출발 초기 굼뜬현상

제로백중에 0.5초 정도는 깍아먹을거 같은 느낌이네요. 급출발하면 버벅 거리다가 가속이 본격적으로 붙어요.


4. 고rpm으로 시원하게 쪼아주는 맛이 없음

급가속할때도 묵직하게 rpm이 올라가고 배기음도 약하다보니 시원하게 내달리는 기분이 반감됨. 예를들어 535i 랑 535d가

같이 출발해서 535d가 조금더 빨르다 한들 시원시원한 느낌은 535i 쪽이 더 좋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임!



저같이 주행이 많지 않은사람에겐 디젤이 주는 연료비의 차이가 크지 않을수도 있지만 디젤로 바꾸고 나서 주행거리가

확실히 늘어났고 어딜다녀와도 부담도 덜해요. 그리고 차량구입전에 고려해 보던 가솔린차들은 터보 아니면

슈퍼차저 라서 고급유가 필수적인 부분이 있었기때문에 차이가 좀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길가다가 오천원 주운사람 기분이 좋다고 그사람이 거지가 아니듯 왠지 뽀나스로

더 달리는것 같은 기분이 좋은거죠 ㅎㅎ 주유소를 가끔가도 되는 편리함도 있고요!


어느정도 연비가 좋으면서 가속력도 좋은 페밀리카를 고르다보니 디젤세단쪽으로 눈길을 돌렸어요!

그리고 고급스러운차와 스포티한차중에 후자를 원한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단점 1번과 2번이 그나마(?) 상쇄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럭셔리 세단쪽으로 집중했다면 535i 나 다른차를 고려했을수도 있겠네요~

전에 타던차가 328i 라서 그런지 535d는 좀 작은 7시리즈 느낌입니다.

이점이 가장 아쉬운데 이게 뭐 535d 잘못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스포티세단으로 진짜 3시리즈가 짱짱맨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