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자동차세상

bmw 420d 시승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

국방타마마 2013. 10. 21. 15:27

 

 

안녕하세요! 국방타마마입니다.

이번시간엔 3시리즈에서 독립하여 탄생한 스포츠쿠페 4시리즈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익스테리어부터 살펴볼까요?

 

 

4시리즈라고 하여 3시리즈와 완벽하게 다른것은 아닙니다.

짝수인 4시리즈는 3시리즈의 스포츠 버전이에요.

 

쿠페 세단 모두 이름이 3시리즈로 통일되어 있던 구형도 앞모습은 차이가

제법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3 과 4시리즈의 앞모습은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입니다.

 

4시리즈의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면 세단과 차이점이 있는데요!

F30(세단)에 비해 전장, 전폭, 휠베이스 모두 세단 대비 늘어났는데 높이만 줄어들었어요.

이런걸 사람의 경우 호빗이라고 하는데 자동차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_+ d

 

 

이건 세단의 앞모습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비슷하죠?

하지만 도로에서 세단과 쿠페가 번갈아 지나간다면 미묘한 라인의 차이로 느낌이 다를수 있어요.

4시리즈의 키드니그릴이 좀 더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6시리즈 그란쿠페역시 앞모습은 5시리즈와 비슷했지만 실제달리는 모습을 보면 어? 하고 다시 보게되죠!)

 

 

앞트임은 이제 다들 적응하셨죠? :) 신형 x5 도 앞트임 했더라고요 ㅎㅎ

키드니그릴이 점점 커지는추세이고 전체적인 앞모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보니

앞트임이라는 다소 독특한 디자인이 탄생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제가 콧털이라고 부르는 에어벤트컨트롤이 없어서 라디에이터그릴이 바로 보이네요!

420d 에 적용되진 않았지만 에어벤트컨트롤이야기를 해보자면 키드니그릴과 라지에이터사이에 있는 

블라인드형태의 구조물로써 냉각된공기가 필요한때만 개방하고 고속주행중이라도

공기저항을 줄여야 하면 닫히기도 합니다!

 

자동차는 앞에 있는 공기를 부수면서 달려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는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한 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닫혀있을땐 공기흐름이 키드니 그릴 옆쪽으로 스치듯 빠져서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전면부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가 있는데 옆모습을 볼때 언급하게될 에어브리더 입니다.

 

 

바로 이부분이죠! 범퍼 하단 좌우측을 보면 공기가 들어갈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것이 에어브리더의 시점이 되겠네요! bmw 에선 이것이 에어 커튼효과를 발생시켜

차량주변의 공기흐름이 잘되도록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신형 x5 범퍼에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ㅎㅎ

 

 

옆모습을 보시면 짧은 프론트오버행과 전장대비 긴 휠베이스 그리고 날렵하게 떨어지는 C필러 라인이

이차의 성격을 대변해줍니다! (어쩔때 보면 프론트오버행은 좀 지나치다싶을정도.....)

 

BMW 하면 전통적으로 지키고 있는 디자인요소가 몇가지 있는데요. 옆모습을 보면 헤드라이트 부터

 도어손잡이를  관통하여 뒤쪽까지 지나가는 라인을 볼수 있습니다.

(라인이라고 하여 선을 그은것은 아니고 차체가 종이 접기 하듯 살짝 나와있어요!)

 

그리고 이 라인은 절대 끊어지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고요.

위치에 따라 라인이 부분부분 끊어지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차체 볼륨이

라인보다 튀어나와 있는 경우입니다. (휀더부분이 그렇죠 ㅎ)

 

 

무난해보이는 420d 휠. 쿠페인걸 감안하면 평상시엔 좀 더 큰 인치의 휠을 끼우고

이건 윈터타이어용으로 활용하고시픈 욕심이 드네요! 

 

 

옆모습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에어 브리더 입니다.

사진속 모델은 기본형(네비펙)이라 무광이지만 고급형은 크롬도금이 되어있어요!

3GT에서 처음 선보인 이 숨구멍은 휠하우스내 공기를 신속하게 배출하여 공기저항지수를 향상시킴으로써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브레이크 시스템냉각 효과는 덤이고요.

 

파격적인 크로스디자인을 지향하는 3GT 와 에어브리더의 만남은 운명적이랄까요.

아무리 효율적이라고 해도 이런모습을 대형세단에 먼저 투입하는건 BMW 로써도 부담을 느꼈을겁니다.

소형차 위주로 적용되다 언젠가 풀사이즈 세단에도 적용될거로 예상되네요!

(실제로 x5의 에어브리더는 3 gt나 4시리즈에 비해 눈에 잘 안띄게 만들었더군요! 흠...)

 

 

뒷좌석에선 창문을 열수없지만 커다란 유리창이 아쉬움을 달래줄것같습니다.

앞서 그란쿠페에서도 보았듯이 쿠페가 가지는 호프마에스터킥의 각도는 예술에 가까울만큼 아름답네요!

(이런 부분은 사진속 기본형처럼 무광이 나은것같아요.. 크롬은 절제의 미가 필요하죠 ㅋㅋ)

 

 

앞모습이 세단(F30)과 비슷했다면 뒷모습은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고놈 참 엉덩이 토실토실하네요!!!

 

 

좀 더 날카로운 인상을 보여주는 테일렘프는 약간 두리뭉실하지만 역시 알파벳 L 모양을 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bmw 의 디자인전통중 하나로써 모든 BMW 가 L형상의 콤비네이션 램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4시리즈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좀 까진 디자인이죠.. 왜냐면 이거 쿠페잖아요! ㅎ)

 

 

옆에서 바라보면 테일램프도 꽤나 입체적인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되었겠지만 본연의 임무인 시인성에 가장 중점을둔 디자인입니다.

 

 

트렁크라인이 짧다보니 트렁크가 열린모습이 좀 독특하네요!

이런 트렁크 형상은 커다란 짐을 넣을때 문제가 많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으로 보면 넓다고 할순 없지만 쿠페로써는 나쁘지 않은 용량입니다. (그래도 좁다는뜻임 ㅇㅇ)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오픈되었을때 입구가 좁아서 큰짐을 수납할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차라리 작은 짐들은 트렁크용량만큼 넣을수 있지만 트렁크용량의 절반도 안되는 짐이라 할지라도

입구에 걸려서 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생기는거죠!

 

 

그런데 잠깐!? 보닛오픈레버를 보니 2X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게 뭐지~~ @_@

 

 

아~ 레버를 두번당겨야 보닛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보닛을 걸고있는 훅이 중앙에 있지않고 좌우에 각각 하나씩 총 2개가 있어요

한번 당길때마다 한쪽씩 풀리는듯하네요! (구형은 중앙에 하나였어요!)

 

 

보닛에 연결된 고리 또한 두개가 있고요!

단! 다시 닫으실땐 양쪽 모두 확실히 걸렸는지 손으로 눌러주세요. 도어가 반쯤 걸려서 닫혀지는것처럼

보닛이 완벽하게 체결되지 않고 살짝 떠있어도 경고등이 뜨지는 않아요!!

 

 

BMW가 자랑하는 트윈파워터보 엔진은 320d 와 동일한 출력을 가지고있습니다.

20d엔진은 이미 세단으로 선보인바 있으니 쿠페는 좀더 강력한 25d가 괜찮아 보이는데

가격포지션이 문제겠죠!

 

트윈파워터보 와 트윈터보가 헤깔릴수도 있는데요.

420d 나 320d 의 트윈파워터보는 싱글터보지만 배기가스를 트윈스크롤하여 과급기를 작동시키고요

535d 나 640d 같은 차들은 (진짜로)트윈터보이면서 엔진커버에도 트윈파워터보 라고 써있어요.

 

트윈파워터보라는 명칭만 듣고는 싱글인지 트윈인지 알수 없고 차량모델명을 알아야 구분이되는것이죠!

이런 명칭은 bmw 자체내에서 만든 용어로써

싱글터보든 트윈터보든 다 좋습니다 라고 어필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적당할것같습니다!

 

 

터보엔진답게 좌측을 보시면 배기구쪽에 연결된 임팰러가 보입니다.

 

 

엔진 아래쪽에 0605 숫자가 써진 부분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즉 EGR 입니다.

불안전연소로 배기가스내 연료성분이 남아 있을시 냉각을 시켜서 다시 연료로 활용하는 장치인데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첫번째지만 엔진 리스펀스나 관련된 부품의 내구성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BMW에선 EGR로 약간의 연비의 향상을 이루었다고 설명하네요!

 

 

보닛 아래 흡음재는 디젤엔진임을 감안했을땐 조금더 신경써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4기통 디젤엔진이라도 방음이 잘 된 5시리즈는 훨씬 정숙하더군요!

(7시리즈 보닛아래 붙은 흡음재는 두께가 5cm 는 되보입니다 --;;)

 

 

요즘 국산차량의 누수 현상으로 말이 많아서 4시리즈의 빗물 배출라인을 따라가봤습니다.

엔진을 보호하는 커버 위로 길다란 필터가 물을 제외한 불순물을 1차적으로 걸러줍니다.

높이차에 의해 좌우측으로 흘러간 빗물은 4개의 구멍을 통해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요.

 

 

위에서 떨어진 빗물이 모아져서 더 낮은곳으로 떨어진뒤 지면으로 배출됩니다.

구조물이 서로 떨어진 이유는 빗물이 다시 위로 역류 하는 현상을 방지 하기 위함으로 보이네요!

 

실제로 자동차는 주행중보단 멈춰있을때 빗물유입이 많다고 합니다. 폭우가 내렸을땐 미세하게 엔진룸쪽으로

물방울이 튈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은 이런 배수장치를 통해 해결될것같습니다!

 

 

도어는 길기도 하지만 상당히 무거워서 살짝 놀랐어요. 가볍게 생각하고 열다가 삐끗했네요 ㄷㄷ

 

 

도어가 길면 길수록...

 

 

도어의 두께도 점점 두꺼워집니다. 이정도면 냉장고 문열리는 느낌으로 열고 닫히던

구형 bmw 의 향기가 느껴지는데요. 알루미늄도어가 아닌지 의심이 될정도로 무겁습니다.

도어가 한번에 쭉 열리는게 아닌 부분부분 턱에 걸리듯 멈추면서 열리는 스타일이라

본의 아니게 옆차에 문콕을 시전할수도 있겠네요.

 

구형 3시리즈 쿠페에 비해 차체강성이 60% 강해지고 무게는 25kg 가벼워졌다는데

도어만 봤을땐 무게가 되려 늘어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

 

 

문을 열어보니 꼼꼼하게 마감된 몰딩이 눈에띄네요.

프레임리스 도어니까 잘 신경써야겠죠!!

(대부분의 쿠페가 그러하지만 420d 역시 문을 닫으면 창문이 살짝 더 올라갑니다.)

 

 

쿠페는 기본적으로 좌석을 안쪽으로 모으는 특성이있죠!

그래서 제원상으론 세단보다 쿠페가 약간 크지만 실내공간은 좀 더 타이트한 느낌을 주게됩니다.

사진 하단에 살짝 나오는 도어스텝은 플라스틱재질로 자신의 주임무인 승하차시 차체보호임무수행에

부족함은 없겠지만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

 

 

특이한점은 사이드 에어백이 시트에 붙어있다는점인데요. 측면 추돌시 부서진도어에 내장된

에어백의 작동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기에 이렇게 했다고 하네요.

 

또 한가지 살펴볼점은 시트포지션입니다. 420d는 현존하는 bmw 라인업중

가장 낮은 시트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z4 와 거의 동급일거에요.

무게중심또한 세단과 비교했을때 낮게 세팅되어 있기도 하고요.

이런점들도 사이드 에어백의 위치선정에 무관하지는 않았을거같네요!

 

 

세단과 마찬가지로 도어포켓 또한 구형에 비해 많이 커졌습니다.

1리터 음료도 문제 없이 수납할수 있다고하네요. 크기가 커진만큼 활용도도 올라갈텐데

음료수통 같은것이 덜컹거리지 않게 한쪽면이라도 부드러운재질로 마감했으면 하면 아쉬움도 있습니다.

 

 

썬룹을 개방하면 올라오는 이 장치는 차가 달릴때 생기는 내외부의 기압차를 상쇄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구형이나 신형이나 다 똑같네요.

익스테리어는 이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테리어를 살펴볼께요!!!

 

 

실내 세단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만 쿠페임을 감안하여 스포츠핸들을 적용했네요!

bmw 핸들을 살펴보면 일반핸들, 스포츠핸들, 엠스타일페키지핸들, 진짜엠핸들 뿐만아니라

알칸타라 씌운 멋쟁이 핸들까지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골라골라~♪)

 

 

센터페시아 와 기어레버의 레이아웃도 세단과 다를게 없어요. 다만 기본형 모델임에도

스포츠 8단 미션이 적용됐다는점과 3세대로 진화한 아이드라이브가 눈에 띄네요.

 

 

특정기능을 사용할때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는것처럼 글자를 입력할수 있어요!

아이드라이브 상단에 문자를 그릴 공간이 필요해서 다이얼 덩치도 좀 커졌네요!

손가락으로 문자를 그리는 촉감은 좋았어요! 살짝 미끄럽지만 정확히 멈추는 느낌? ㅋ

 

 

실내 구석구석 살펴보면 역시 고급스럽다기보단 젊은 느낌을 주네요.

3,4시리즈가 젊은패기라면  5시리즈는 중년의 노련함 이랄까요??

(젊은 5시리즈 오너분들이 애늙은이라는건 아님 ㅋㅋ)

 

 

 

일반 8단 미션도 훌륭하지만 역시 스포츠8단은 좀더 빠른 변속시간을 자랑합니다.

두툼해서 움켜쥐는 느낌도 좋고요! 위아래로 조작할때 느껴지는 텐션도 고급스러워요!

감성(드디어 나왔네요 얘 안나오면 bmw시승기가 아니죠 ㅋㅋ)품질 폭발!! ㅎㅎㅎ

 

스포츠 8단 미션의 경우 스포츠모드에서 급가속 변속시 살짝 울컥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변속기의 문제를 제기 했더니 일종의 특성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혹은 그날 차량의 컨디션일수도 있고 시승차만의 문제일수도 있죠...)

 

 

요즘은 키의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자동차등급을 알수 있다고 합니다.

고급옵션이 들어간 차일수록 키의 마감소재도 달라지게 되는것이죠!

(시승중인 420d 네비펙은 밋밋하네요 -.-)

 

 

b 필러가 없다보니 저만큼 뒤에 있는 안전벨트를 밀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자동시트벨트 핸드오버 라는 거창한 이름도 있네요!

저는 다리가 짧아 시트를 앞으로 당기다보니 이런장치가 있음에도 벨트를 잡는게 힘들더라고요 에휴~

(시트가 앞쪽으로 당겨져 있을땐 호빗이라고 인식하고 핸드오버가 더 길게 나오면 좋겠네요 ㅠ)

 

 

 

실내등이나 선룹을 조작하는 버튼류는 bmw 특유의 둔탁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아우디가 펜션이면 비엠은 시골 모텔느낌 ㅋㅋㅋ)

 

아우디를 보면 이런 버튼류까지도 공들여서 디자인하고 있죠.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이뻐서 손해볼것은 없죠....)

좌우측에 막힌부분은 우리나라에선 적용되지 않는(SOS 버튼등등) 버튼이 들어갑니다.

언젠가는 이런 부분도 활성화 되겠죠?

(예를들면 급물똥일때 sos 누르고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네비로 전송해달라든지... 퍼퍽!!!)

 

 

스포츠핸들인만큼 패들시프트가 장착되어 있고요.

(저같은 운전치들은 이런거 눌러볼 여유가 없어요. 앞 보기에도 바쁩니다 '_` ;;;)

 

 

시승용차는 출고한지 얼마 되지않은 새차였습니다. 연료가 가득차있진 않은데

가솔린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예상주행가능거리가 과연디젤엔진음을 알수있게 해줍니다.

(길들이기도 안끝난차를 밟을려니 좀 미안....하기는 개뿔..출발부터 스포츠모드였으면서 ㅋㅋㅋ)

 

 

스포츠핸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그립감이 좋다는거에요. 일반핸들은 두께가 너무 얇아서

손에 쥐었을때 뭔가 든든한 느낌이 없어요 ㅎㅎ

일반 핸들은 전쟁터 나가는데 얇은 칼 들고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2인이 탑승할수 있는 뒷좌석은 적지않은(어디까지나 쿠페임을 감안하고요!) 레그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헤드룸은 꽤나 타이트 합니다.

(다들 아시죠? 쿠페뒷자리에 누군가 탑승하면 방지턱을 살살 넘어갑시다!ㅋㅋ!)

 

 

뒷좌석 여유공간도 괜찮은편입니다만 역시나 인조가죽시트는  손으로 만져봤을때 느낌이

가죽시트와는 좀 다르네요. 인조가죽의 품질도 그럭저럭 봐줄만하지만 진짜 가죽에 비할바는 아니고요!

(사진상으로도 때깔이 좀 반질거리는 느낌?? -.,-)

 

 

역시나 이런 각도로 봐도 좁은 헤드룸이 느껴지네요! 키가 크지 않아도 천장에 머리가

닿을수도 있어요.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쿠페로써 감수해야할 부분일겁니다.

 그래서 뒷좌석 시트포지션을 낮게 하고 머리위쪽 천장은 최대한 높게 설계했데요!

 

 

뒷자석에서 가장 큰 점수를 줄수 있는건 세단에 버금가는 커다란 유리창이겠죠?

(이정도면 뭐 세단과 별반차이가 없을정도로 ㄷㄷㄷ)

 

 

시승을 마치고 전시장에 돌아와보니 또다른 420d 가 있네요.

시승차와 같은 기본형(네비펙)이에요!

 

 

그리고 잠시 신형 528i 를 살펴보는 시간을갖겠습니다!

 

 

e클래스의 엄청난 변신에 비교하자면 5시리즈는 거의 안변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이번에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5시리즈 페리(페이스리프트의 약자) 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는 보통 미국에서 쓰는 표현이고 독일차들은 lci 라고 해요!

 

 

lci 하면서 휠도 바뀌었네요!

저는 이거보단 전에 쓰던 터빈휠이 더 좋아요!

 

 

5시리즈가 부분변경에서 변화의 폭이 작은건 사실이지만 bmw 도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주력 판매 차종인 528i를 옵션의 차이를 두고 세분화 시킨것인데요!

사진속모델은 손잡이 상단에 컴포트 억세스가 있는것으로 보아 고급형 모델로 보입니다!

 

 

528i 도 기어노브 주변에 빠진버튼이 없이 빼곡하네요.

 

 

전자식으로 바뀐 계기판도 적용되었고요. 차종마다 체인지 되는 시점이 다르다보니

 고급라인이더라도 구형의 계기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죠!

 

 

고급형 모델답게 4존 에어콘도 마련되었어요. 뒷자리 열선시트는 기본이고요.

맨 아래 보면 시거잭에 커버만 달려있죠? 잭은 작동되지만 비흡연자 페키지 라서 그래요 ㅎㅎ

 

 

4존덕에 b 필러에 송풍구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420d의 내외관과 신형 528i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많은 자동차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것이 있다면 루프위에 추가적인 적재공간을

마련한 자동차 입니다. 실내 공간이나 트렁크 외에 더 많은 공간이 필요 한이유는

조금씩 다를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레저활동 이다 보니 막연히 부러운 생각도 드는데요.

 

이런 차들과는 정반대로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자동차는 무엇을까요?

막연히 슈퍼카가 먼저 떠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보편적인 기준으로 보면

쿠페도 좋은 정답일것같습니다.

 

420d 는 독자적인 레터링을 가지게 된 3시리즈의 쿠페버전입니다.

이제는 쿠페 버전이라는 말도 필요 없이 그냥 4 시리즈 라고 하면 되겠군요!

 

다운사이징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세계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요약하면

기존의 라인업에서 뻗어나온 브런치 모델의 전략적 강화와 과거 형태를 뛰어넘는 

크로스오버 모델이 쉴틈없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추세라고 할수있겠습니다.

 

브랜드 밸류와 희소성을 위해 적게 파는 시대는 지났죠. 다양한 고객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차를 출시하여

판매함으로써 브랜드파워 와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론 여기에 레터링 밸류 까지 포함시키고싶네요!

 

4시리즈는 x6같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자동차는 아니지만 스포츠세단의 교과서라 불리우는

 3시리즈의 스포츠성을 한층 더 강화한 모델이라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을 표현하게 위해 경어체는 생략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 첫느낌 -

 

딜러의 연락을 받고 전시장에 가보니 4시리즈가 시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420d 가 준비되었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던터라 딱히 설레이는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만약에 435i 였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도어를 열어보니 그동안 제법 묵직하다고 생각했던 차량들조차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질만큼 묵직하게 열려서 쿠페라는 점을 다시 한번 나에게 상기시킨다.

 

탑승하여 시트를 조절해보니 320d의 그것처럼 두께가 얇은 시트는 불편함이 느껴진 않았지만

(여전한)럼보서포트의 부재와 상체를 단단히 잡아주기엔 부족한 순정시트의 디자인은

운전자를 자극할만한 요소로 작용하기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낮지만 차량의 지상고가 로드스터처럼 낮은건 아니라서

전방시야 확보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지만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익숙한

오너라면 시트포지션이 낮다는 느낌을 더 확실하게 받을것같다.

 

스포츠핸들의 두툼한 림은 만족스러웠고 림을 감싼 주름진 가죽도 손에 잘 감겼지만 

아우디 처럼 엔트리 모델에도 주름없는 매끈한 가죽으로 마감하면 어떨까?

살짝 미끄러운것 같았지만 움켜쥐는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시동을 걸자 디젤엔진 특유의 앙칼진 엔진소리가 실내로 퍼져들어온다.

아이들링 부터 rpm 올라가 가속을 막 시작하는 부분까지 도드라지는

4기통 디젤엔진음이 썩 반갑지는 않았다.

 

520d는 방음을 잘한덕인지 같은 엔진으로도 거친부분이 살짝 다듬어져서 실내로 유입되던데

520d 수준이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4 와 5 차이는 단순히 순자하나의 차이가 아니다.

세그먼트를 넘나드는 차이이니 오너가 이해(적응)해야할것같다.

&

( 정차중 악셀을 밟은 영상인데 실제 주행하면서 느껴지는 부분은 다르니 참고만해주세요! )

 

운전석에 앉아 바라보는 보닛라인은 날렵한 느낌을 전달해주는데 보닛이 좌우로 풍만하게 나온

5시리즈 와는  달리 차선안쪽으로 파고드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스포츠세단으로 명성을 날리던

5시리즈의 자리는 4시리즈 그란쿠페 정도라면 물려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주행느낌 -

 

주행에 앞서 주목했던 부분은 320d 대비 무게가 가벼움에도 공인연비가 되려 떨어진다는 점이였다.

제원상에 제로백은 쿠페가 0.1 초 빠른데 자동차세상에서 0.1라는 숫자를 사소하게 취급하는건

음식의 색만보고 맛을 평가하는것같이 무모한 짓이다. 0.1초를 느끼고 안느끼고의 문제라기보단

같은 성능의 자동차라도 셋업에 따라 성향이 많이 달라지기때문이다.

 

서행도중 전방상황을 고려한뒤 기어를 스포츠모드에 놓고 급가속을했다.

과연 작고 가벼운차체를 튕겨내기에 38.8키로그람미터 라는 최대 토크는 부족함이 없었으며

싱글터보지만 배기가스를 트윈스크롤하여 스플업이 빨랐고 악셀전개후 실제로

견인력을 이끌어내는 리스펀스도 만족스러웠다.

 

단.. 필자는 인간계측기가 아님으로 320d 와 비교하여 얼마나 빨랐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추월가속력은 만족스러웠지만 정차후 풀스트롤하여 급가속할땐 초반 리스펀스가 느린탓에

체감상 느끼는 제로백이 수치에 다소 못미치는 점은 세단 과 쿠페 동일했다.

(이부분은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을 가진 x6 50d M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가속이

붙으면 힘차게 가속하는데 출발하는 그 찰라에는 딴생각을하듯 잠시 멍 한 느낌이였다.)

 

다만 이 모든것이 20d 엔진으로써 훌륭하다고 평가 하고 싶었다. 초반의 맹렬한 기세를 후반부까지 제법 길게

이어가는건 아무래도 6기통 디젤.. 그중에서도 트윈터보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20d는 20d 나름대로 기대되는 효율성과 성능이 있다. 그런점은 충분히 충족시킨다고 본다.

 

이쯤되면 420d는 스타일과 효율성 을 중시한 오너에게 어울리는 자동차라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꼭 그럴까? 그런 결론은 단지 효율성만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수있다.

420d가 이렇게 귀결되기엔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게있다.

 

- 잡아돌리는 재미 -

 

언제가 인터넷상에서 7시리즈의 핸들링을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한적이 있었다.

쇼퍼드리븐에 핸들링을 언급한다는건 웃기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경쟁사들이 계속 강화해 나가는 부분이 바로 고급스러움이다.

고급차니까 당연한것 아닌가 라고 생각해볼수 있어도 그 흐름이 너무나 빠르다.

메르세데스는 판매가 부진했던 마이바흐를 신형 s클래스로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s클래스 따질것없이 최근 발표한 신형 c 클래스를 보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bmw 가 해야 할일이 무엇일까? 대답은 단순하다 잘하는것을 더 잘하면된다.

7시리즈를 바라보는 노인의 마음을 처음 선물받았던 세발자전거를 바라보듯 설레이고

가슴벅차게 만드는게 bmw가 던져야 할 승부수다. 럭셔리함만으로 승부를 하기엔 bmw는 재능이 많다.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필자는 가장 먼저 핸들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시리즈 그란쿠페에서 구현했던것처럼 그 길다란 노즈가 핸들링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회복되도록 해서 잡아돌리는 재미를 가미해야 한다. 아마 8시리즈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데 420d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저 멀리있는 대형세단이야기가 나온걸까?

차가 커질수록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얻기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기때문에

비록 4시리즈를 고급차라고 하긴어렵지만 고급라인업에선 되려 얻기힘든 장점도

많다는걸 언급하고 싶어서였다.

 

그렇다. 4시리즈라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런차들은 작고 날렵하기때문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정교한 핸들링이 구현된다. 이부분에 있어서 선두주자인 bmw의 손길을 거친

4시리즈라면 더 말할필요가 없을정도다.

 

420d 는 어떤 핸들링이든 노즈가 정확히 그 자리에 가서 박히고 뒷부분또한 이질감 없이 그대로

날아와 우아하게 착륙하는 느낌이랄까? 자동차라기 보단 놀이기구에 가까운 직관적인 핸들링이다 필자는

부분에서 미소를 아니지을수없었다.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때 화면이 슉슉 넘어가는 느낌에 놀란적이 있는데

세단과 비교하면 420d의 핸들링이 그러하다.

 

수영선수에게 몇일 동안 런닝만 시켰다가 어느날은 수영장에 데려갔다고 생각해보자

입구에서 부터 수영선수는 눈빛이 달라져있을것이다.

 

4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운전자 조차 잡아 잡아 돌리는 재미를 맛보게하고 또 즐길수있게

해주는 자동차는 흔하지 않다. 점점 대형화 고급화 되는 추세에 이런 자동차들이

조금씩 밀리고 있기때문에 더더욱 420d 는 빛난다.

 

bmw(코리아)에선 두가지 선택을 제안하고 있는데 다른 한가지는 428i 이다.

같은 2000cc 지만 가솔린터보엔진이라 co2 배출량이 더 많은덕에  공인연비는 복합기준 5.2km/l 가 떨어지지만 제로백이

5.8초로 수준급 달리기선수이다. 제로백 차이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후빨도 디젤대비 두툼할것이다.

(기왕 가솔린엔진을 추가할거면 35i도 좋을것 같은데 아쉽다. 매니아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던 bmw가

이제는 오로지 판매량에만 승부를 거는 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535i도 이제 안판다던데......)

 

물흐르듯 달리면서 남들보다 빠른속도로 코너를 공략하고 싶다면 420d를...

나는 도로위에서 날뛰는 미친소다 싶으면 428i 로 선택해보면 어떨까?

 

- 시승기를 마치며 -

 

사실 이번글은 시승기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그냥 잠시 자동차를 시승하며 들었던 이런저런 잡념 을 글로

옮겨본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행느낌을 어떻게든 전달할려고 이런저런 표현으로 쓰는것보단 한번 쯤은 그냥 이런

혼잣말같은  시승기도 쓰고 싶었다. 훌륭한 분들이 좋은 내용의 시승기를 써주셨을테니 필자 하나쯤은

 이런식으로 적어도 문제을것이다.

 

아참... 글 서두에 420d 제로백 세단대비 0.1초 빠른데 이걸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

수치상으론 그런데 솔직히 기대를 더 해서 그런지 320d 가 아주아주 찌끔 나은것 같기도 하다.

기대 안하고 본 영화가 재미있다는 정설을 다시 한번 기억해보자!!

(같은 차라도 차량상태에따라서 또 느낌이 천차만별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변명해본다!!)

 

- 420d는 어떤차? -

 

언제나 그렇지만 4시리즈를 구매할는 비용이면 더 큰 국산자동차를 장만할수 있다. 4시리즈는 편의성을

보고 타는 차는 아니다. 화려한 옵션에 파뭍혀서 타는차도 아니다. 빈약한 편의 옵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타고 싶은 사람들의 의해 선택받는 차다.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경량 로드스터와 비교할정도는 아니겠지만 편하게 시내주행을

하면서 때로는 차의 여러방향으로 모션이 걸릴때 유연하게 반응하는 몸놀림을 보고

기쁨을 느끼는 오너들에게 어울리는 자동차 라고 평가하고싶다.

 

이쯤에서 다시한번 상기시켜보자

착한사람 420d

미친소 428i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마치며 420d의 부록으로 급가속영상을 첨부합니다! 그리고 제 인증샷도 ㅋㅋ >.<

 

&

 

 

 

bmw 대장님과 함께.jepg

 

자동차 시승기와 한국에서 실제로 맛보고 달려보며 측정하는 리얼 연비테스트!!!

그리고 거침없이 밝혀내는 장단점까지!!!!!

자동차를 좋아하는 매니아 라면 추천해드립니다. 카앤트루에 방문해보세요!

http://www.carntrue.com/home/main/main.php?m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