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한지 박물관과 농촌 진흥청 나들이

국방타마마 2017. 3. 27. 14:31

 

한지 박물관에 왔어요~

그런데 외관이 박물관 보다는 공장에 가깝죠?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주페이퍼에서

자체적으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공장안에 박물관이 있답니다. 

 

 

관람료는 무료인데 한지 만들기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나들이차 오기에

추천할만 한 곳이에요~

 

 

 

한지로 만들어진 여러 도구들

 

한지 여러장을 붙여서 칠을 해 만들기도 하고

고리버들 같은 소재를 엮은뒤

한지를 붙여 마감했다는 설명이 있고요.

 

 

 

3단으로 펼쳐지는 실첩

 

바느질이 규수가 갖춰야할 필수 덕목중

하나 였을 시기엔 소중한 물건이였겠죠.

 

 

 

만인계 영수증

 

천명 이상의 계원을 모은뒤 추첨을 하여

곗돈을 태우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당연히 본전을 못찾는 사람도 많았을

일종의 복권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만들기는 나무로 만들었겠지만

종이를 붙여서 멋을 낸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네요.

 

그런데 종이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종이(paper)의 어원으로 불리는 파피루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의외로 글자를 쓰기

어려웠다는 설명이 있군요!

 

 

 

잘 부스러지니 조심조심 다뤄야 하는 파피루스

 

내구성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구하기 쉽다는 이유로 널리 쓰였답니다.

 

즉.. 자연속에서 구하거나 만들기 쉬워야 한다는

점이 현대화 이전에 종이가 가져야할

필수 사항이라고 봐야겠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주로 쓰이던 점토판은

무려 사천년전의 유물이 발견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나 딱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죠?

 

가볍지만 튼튼한 소재를 찾는건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계속 찾아야 하는 숙제인가봐요.

 

 

 

인도에선 다라수 잎을 말려서 종이 대신

사용했다는데 이게 뭐 종이의 일종인거죠.

 

패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여기서 불교경전을 주로 적었다고 합니다.

복잡한 가공 과정이 없으니 간편하네요.

 

그리고 박물관엔 없는듯 했지만..

 

 

중국에선 대나무를 쪼개 엮어서 만든

죽간을 사용했는데요.

 

중국 사극에 자주 나오기도

하는 죽간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전파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비단에 쓰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점이 문제였죠.

 

시간이 흘러흘러 동양에 기계화된 종이 생산기술이

전파된게 19세기 라니 오래되지 않았죠?

 

 

 

과거 종이의 역사를 살펴보던 전시관을 지나오니

현대식으로 해석된 전시물들이 반겨주네요.

 

 

 

 

꽃잎을 말려 만든것 같지만 한지로

만든 장신구가 인상적이였어요~

 

 

 

용도에 따라 두께와 질감이 달라지는 한지

 

 

 

선지는 해장국인데.. ;;

 

 

 

마침 백수백복 특별전시 중이였는데

다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뜻이래요.

 

 

 

2층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1층 체험관으로

가는길 파피루스 나무를 볼 수 있었고요.

 

종이(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먼저 볼께요.

 

 

 

먼저 증기로 쪄서 불린 닥나무 껍질(백피)를

벗기고 냇물에 하루나 이틀 불리는뒤

 

잿물에 넣고 푹푹 삶아주고요..

 

 

 

잿물에 삶은 백피를 닥돌 위에 올려 놓고

방망이로 2~4시간 두들겨서 긴 섬유가

나오면 비로소 한지 뜨기 준비 끝!

 

 

 

이거 많이 보셨죠??

티비에서 보던대로 슥슥~

 

 

 

뜬 한지를 잘 말리는것으로 마무으리!

그런데 종이는 종이고 그걸 엮은 끈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여기선 닥풀이 그 역할을 200% 해주고 있어요.

 

책을 엮거나 소쿠리나 삼태기를 만들때

쓰는 끈은 닥풀 뿌리로 만들고 있으며

 

뿌리의 점액덕에 아교(접착제) 역할도

해주기에 한지를 뜨기전에 섞는

필수 재료 라고 합니다.

 

 

 

이제 진짜 한지를 떠볼 시간!

도구에 닥섬유 물이 가득 차도록 떠서~

 

(이때 종이가 얇은것 같다고 두 번

뜨면 안된대요~~)

 

 

 

좌 우로 쉐이킷 쉐킷~

 

 

 

대나무 발을 꺼내보면 섬유가 고르게 잘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 발에 붙은 물빠진 섬유를

더 큰 종이 위에 올려주는데

이게 아주 질기고 튼튼하더군요.

 

겉 모습만 보면 접착포 위에 올려둔

파스 같아요 >_<

 

 

 

건조기로 고고~

 

 

 

1차로 수분을 흡수해 주는데 흡입력이 강하지만

베이스가 되는 종이덕에 한지에는 영향이

없었고요..

 

 

 

2차로 뜨거운 건조판에 올려 놓으면

한지가 금방 완성됩니다!

 

 

 

도장까지 찍으면 나만의 한지 완성!!

 

여기까지 한지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번엔 농촌 진흥청으로 갔어요~

 

 

 

이곳 역시 4D극장 까지 모두 무료로 관람!

 

 

 

미래 농업에 대한 홍보 영상인데

소를 빌딩에서 키우는 신박한 모습 ;;

 

 

 

술 좋죠 그럼요..

 

 

 

벼도 품종이 아주 다양하더군요~

 

 

 

 

 

 

전통적인 농기구 부터..

 

 

 

 

미래의 농업 생산 환경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미래에는 밀웜이 대세가 될까요? --

 

밀웜 더블 패티 햄버거라든지..

밀웜 스테이크 라든지... ;;

 

 

 

이곳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키즈카페 비슷한

놀이 시설이 있기 때문이에요 ㅎㅎ

50분씩 이용 가능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무료인 시설만 다녀왔네요 ㅎㅎ

그래도 알차게 보낸 하루 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