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사진 창고

[내복군단] 간식자급제와 갑자기 기생

국방타마마 2019. 9. 30. 16:17



이베리코 립 간접구이로 시작하겠습니다.




짜잔~~

조리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릴 온도를 높히는대신

2시간 안넘기고 완성시키는 방법으로 했고요.




촉촉하게 잘 익었네요 ^ㅠ^




립 옆에 같이 넣은 통삼겹도 있어요.


기름기 많은 바베큐를 먹을땐 좀

느끼하다는 생각 드실텐데요.




그럴땐 불닭볶음면이 최고랍니다 ㅎㅎ

립을 뜯은 막딩이의 평가는??




=b




이날은 초밥에 걸쳤는데요.




조심조심 떠야하는 한치 초밥도 먹고




민물장어도 빠질수 없겠죠?

장어는 소금구이를 좋아하지만 초밥에

있어서 만큼은 저 소스가 너무 좋아요.




회를 못먹는 호진엄마를 위한

소고기 초밥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해장하러 온 라멘집에서 평소 눈독들이던

풀 옵션인 점보라멘!! 을 비싸지만 과감히 시키고




여기 오면 꼭 먹는 카라츠케멘도 호로록~




만두까지 야무지게 먹고 해장했습니다.

저녁엔 간식 자급제를 시행했는데요.




눈덩이 같은 반죽으로 각자 원하는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미션이에요.




틀에 찍어서 간단히 만들수도 있지만~




역시나 각자의 개성대로 만드는게 최고




개구리 쿠키는 때묻지 않은 동심에서

오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무슨말씀이세요?

지옥에서 왔다!!!!




자급제를 잘 마무리고

치맥하고 꿀잠잤네요 ㅎㅎ




다음날 저녁엔 김치찌개와




돈가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 고기가

어디서 나온거냐면요.




스페어립 손질할때 나온 고기를 냉동했다가

알뜰하게 써먹었습니당~




사이드로는 la 갈비와 안심이 수고해주셨어요.

(주력이랑 사이드 차이가 뭔데!! --;;;)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숯도 좋아할텐데요~




도톰한 장어 소금구이 대령이오~




진득한 장어탕도 필수




된장에 무친 나물이 입맛을 살려주니

이거슨 마치 통닭과 단무지의 관계랄까..




세상 쉬운게 장어 굽는건데..




어렵기도 한 이유가 겉은 살짝 말라서 굳고

안은 촉촉하게 익혀야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다시 간식 자급제 시간이 됐습니다.




막딩이 두뇌 풀가동




원하는 모양대로 토핑까지 올리면 준비끝!




만들기 선생님께서 맛나게 보리떡을 쪄주시는

동안 저랑 박물관 구경을 해보실까요.


이곳이 술박물관이다 보니 기생에 관한

특별전이 진행중이였습니다.




기생은 관기(관청 소속으로 가무와 기악을 하는 사람)로써

지금으로 따지면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들이였는데요.




조선 최고의 기생학교로 손꼽히는 평양기생학교


3학년 3학기제로 시조, 사군자, 산술, 악기, 승무, 검무,

서양댄스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예절교육이 엄격했다고 하고요.




전통 주막과 같이 기생도 지금은 명맥이

끊어진 상태라고 하네요.




1942년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일제에의해

가무는 하지말고 술접대만 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이때 접대부라는 명칭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창기(매춘부)와 동일 취급당하며 유흥에만

촛점을 맞춘 이미지로 굳어지게 된것이지만




통영출신 7명의 기생들이 금반지등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

3000여명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었습니다.




궁중연회나 잔치에서 학문과 예술을 논하며

말하는 꽃으로 대접받던 기생


비록 비천한 신분이었고 음주와 가무를 위한 것은 맞지만

 오로지 성적인 유흥소재로 전락된건 일제 시대 왜곡과

변용에 위한것임을 느끼던 그때!!




내복군단표 보리떡이 완성되었습니다 여러분 ㅎㅎ




저녁은 냉동식품 있던거 모아서 맥주 한 잔했네요.

긴글 읽느라 수고 하셨어요.


내복군단 시리즈 다음편은

" 와일드 하게 먹고 놀자편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