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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살아본 단독주택 8년

국방타마마 2019. 11. 9. 14:43



주택에 대해 아는것이 1도 없던 그때 모습 (지금도 잘 모름 ;;)

평생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택에 이사 오고 8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사올 당시에도 이미 30년이 넘은 오래된 주택이였던터라

이걸 허물고 원룸을 지으면 어떨까 하고 구입했던건데

여기서 이렇게 오래 살게 되었네요!



이 사진에 뭔가 이상한게 느껴시지죠?

전 주인분께서 세내주셨던 방이라 막힌 방문을

열면 작은 부엌이 나오고 별도의 입구도 있습니다.


저희는 저 문이 필요없어서 막아버리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연출이 되더군요 -_-;;




처음엔 2층은 창고로 쓰고 1층에서 다 같이 지냈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여 2층을 오픈(?) 했습니다.




2층엔 작은 거실이 있고 방 2개가 마주보고 있는데 한쪽은

제 취미생활하는 방으로 다른 하나는 안방으로 꾸몄어요.




이사를 갈까했는데 아들만 셋이라 아파트는

무리(1층이라도 벽타고 진동이 울림 ㅠㅠ)이고


신시가지쪽 주택은 가격이 너무 비싸 걍 더 오래살

맘에 올해 여름 태양광까지 올렸습니다.




6kw 를 올려서 사용해보니~



전기요금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되자 자신감을 얻고

샤오미 전기 난로도 2개 주문해 두었어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아서 전기 소비량을

늘려도 괜찮을거 같더라고요.


물론 보일러를 더 돌려도 되긴한데 가스비가 엄청나갑니다.


(이사오기전) 주택은 실내에서도 파카 입고 있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정도 까진 아니고..


가스비가 30만원 가까이 나가도 내부가

엄청 훈훈하고 덥고 그러진 않더라고요.


아파트 살땐 한겨울에도 빤스만 입고 지내도 따듯했는데

추운점은 겨울을 몇번 보내면서 나름 적응도 많이 했네요.



대문 열어두면 가끔 고양이도 들어오고요 ㅎㅎ




주차를 마당에 하는데 폐차장에서 얻어온 트럭 미러를

벽에 달아서 나갈때 안전하게 해두었고요.




면적이 93평 정도 되기때문에 주차를 해도 공간이

남아서 이 부분을 요긴하게 써먹을수 있답니다.




대봉 감나무에서 홍시따먹는 재미도 솔솔하고요.




바베큐 용품을 창고에 넣고 꺼내기 귀찮아서

방수천으로 대충 덮어두는 센스!!




역시 마당의 최고장점은 바베큐 아니겠어요?

직화구이도 하고~




훈제바베큐도 뚝딱뚝딱 만들어 먹습니다.




같은 맥주라도 바람쐬며 왜 더 맛나는지..




여름엔 간의 수영장놓고 매일 입수 하느라 워터파크 갈일이 없네요.

이물질은 여과기를 사용하는데 대용량이라고 써진걸 써도

그렇게 효과가 막 드라마틱하진 않더라고요.


그보다 중요한 수질은 염소 캡슐을 몇개 녹이면 물때가

싹 사라지고 맑아집니다. 매뉴얼상에도 물갈지 말고

염소 소독으로 관리하라고 되어 있어요.


그 외

오래 안살거 같아서 설비쪽을 손보지 않아서 고생을 했습니다.

수도가 한번 터졌고 전기도 말썽을 부리더군요.


수도는 기존 배관을 무시하고 새로 만들어서 해결했고

전기도 천장을 뜯어가며 공사를 한번 했네요.


마당에 보도블럭을 깔았는데 그 사이로 잡초가 많이

나와서 여름엔 한번씩 맘먹고 잡초를 뽑아야해요.

(그런덕에 모기도 주변에 비해 많은듯합니다 -_-)


그럼에도 마당이 좋은건 위에도 언급했지만 물놀이나 바베큐를

할수 있고 주차를 바로 하니 마트에서 장보고

짐 옮길때도 편리하고요.


아들이 셋이라 막 뛰고 난리쳐도 쫒아올 아랫집이없으니

마음이 무척 편하다는것도 장점이에요.


취미생활도 아파트와 다르게 음악 볼륨을 크게 들을수

있습니다.. 물론 무한대는 아니고요.

아파트에 비해선 제약이 덜하다 정도는 됩니다.


골목마다 비상벨과 cctv가 진을 치고 있어서

따로 비싼돈 주고 보안시스템은 안해도 되네요.


8년 살면서 어느집 도둑들었다는 말을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주택살만 부지런해야 하고 손재주도 좋아야 한다던데

막상 살아보면 아파트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관리비가 안나가니 돈을 아낄수 있죠.


집안에서 개인적으로 수리하는건 아파트나 주택이나

자기 돈으로 하는건 똑같을테니까요.


주택살면 힘들다는건 전원주택 이야기일꺼예요.

막 300평 대지에 텃밭이 어마어마 하고 그런거 말이죠.


아참..그리고 태양광은 이사갈때 떼어갈수도 있다네요!!


여기까지 아이들 키우기 딱 좋은 초보가 살아본

단독주택 8년 이였습니당!!